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주가가 1만원 대에서 무려 590% 급등해서 핫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라젠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며, 신라젠 시가총액은 5조94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코스닥 시장 시총 3위까지 오르게 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신라젠투자 위험 종목이라는 견해도 있고,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지금의 신라젠 주가는 고점대비 약간 빠진 상태지만, 미국에서 펙사벡이 임상 1상, 2상에 돌입하자 12월 말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신라젠이 이처럼 코스닥 시장에서 핫해진 배경은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펙사벡(JX-594)이 1조원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들 때문입니다.


신라젠은 2006년에 설립되어 10년 후인 2016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바이오 벤처회사입니다.

간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펙사벡(JX-594)은 간암 임상의 3상 단계에 들어갔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임상 3상 중간 결과의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2020년에는 펙사벡을 상용화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펙사벡 임상 순항 소식과 함께 항암제 병용요법과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신라젠 주가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기존의 독한 화학물질이나 방사능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존 치료와 달리,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속의 면역 시스템을 조절해 암을 박멸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치료법입니다.


신라젠은 간암치료제 펙사벡(JX-594)을 신장암, 대장암에까지 확대할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대장암 치료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고, 아스트라제네카의 PD-L1 저해제 임핀지(durvalumab)와 병용요법 임상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원래 펙사벡은 제네렉스라는 미국법인이 소유권을 지니고 개발을 담당했는데, 신라젠은 제네렉스의 지분을 30% 보유하고 공동연구, 임상실험을 맡아오다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게 됩니다.


신라젠272억원의 영업손실, 3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7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펙사벡이 2020년에 상용화가 되어야 회사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임상 3상시험의 일정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신라젠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주가하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필요해보입니다.

면역항암제 관련주인 신라젠 주가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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