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수소트럭 제조사인 니콜라 주가가 대박이 나면서, 국내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들도 재조명되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실제 차량을 아직 한 대도 출시하지 않은, 말 그대로 스타트업일 뿐이지만, 트럭, 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가능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상장 4거래일만에 116년 역사의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Ford) 시가총액을 앞질렀습니다.


2020년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한 니콜라의 주가가 4거래일만에 134.7% 오르자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그룹까지 대박이 났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김동관 한화 솔루션 부사장이 대박이 난 것이죠.

니콜라는 2015년에 트레버 밀턴 이사가 창업한 회사로 수소 충전 1회로 약 1980km를 운행할 수 있는 트럭과 전기자동차(트럭) 등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니콜라는 아직 실제 제품이 없고, 2021년 트레일러 운반 트럭을 출시하고 주류 회사 안호이저-부시 등에 납품하겠다는 계획만 발표한 상태입니다.


니콜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상용차는 차량 자체 무게가 무겁고, 고중량 화물과 다수의 승객을 운송하므로 높은 출력을 요구하는데, 기존 전기차 형태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트럭과 버스를 만들면 차량 무게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기존 디젤엔진은 7.5톤인데, 전기차용 배터리로 대체하면 10톤으로 중량이 늘어납니다. 배터리 무게만 4.5톤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수소 트럭은 연료 전지 0.15톤, 보조 전력 공급용 배터리 0.6톤이 쓰여, 7.0톤이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콜라 주가의 고공행진은 테슬라 주가가 올해에만 2배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공략하지 못하는 상용차 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폭발한 것입니다.

일본 후지경제는 지난해 발표한 연료전지 전망 보고서에서 수소차용 연료전지 시장이 2017년 1757억엔에서 2025년 1조엔, 2030년 4조9275엔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니콜라가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내놓으면서 대형 트레일러 트럭 뿐만 아니라 미국 가정에서 많이 보유한 픽업트럭 특히 포드 F-150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니콜라 관련주 국내 수소차 수혜주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주가 급등에 국내 수소차 관련 종목들이 한 때 강세를 보였습니다.

1. 한화(000880), 한화솔루션(009830) - 한화종합화학의 수소충전소 운영, 한화에너지의 수소충전용 태양광 발전 전력공급, 한화큐셀의 수소충전소용 태양광 모듈공급, 한화솔루션의 수소충전소와 수소트럭용 수소탱크 공급 등으로 니콜라와 협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2. 에스퓨얼셀 (288620) - 연료전지 시스템 제조 및 판매, 건물용 및 발전용 연료전지 취급

3. 두산퓨얼셀 (336260) - 수소 연료전지 사업영위 목적으로 신규 설립, 국내 발전용 연료 전지시장 70% 점유


4. 일진다이아 (081000) - 국내 유일 공업용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 현대차에 수소 저장탱크 독점 공급

5. 세종공업 (033530) - 수소차에 사용되는 수소센서와 압력센서 등을 개발하여 납품. 현대차에도 13종의 수소차 관련 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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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상아프론테크 (089980) - 수소차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물과 전기에너지를 얻는 핵심 장치)을 생산

7. 이엠코리아 (095190) - 공작기계 및 방산, 항공부품 제조. 자회사 이엠솔루션을 통해서 수소충전소 운영

8. 제이엔케이히터 (126880) - 국내 최초로 인천에 상업용 개질방식의 수소차 충전소 설비

9. 시노펙스 (025320) - 국책과제 중 하나였던 자동차 연료전지용 과불소계 술폰산 이오노머 PTFE 강화막 국산화 프로젝트 주관 기업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CEO는 트위터에 7월 23일 애리조나주 쿨리지에서 수소트럭 공장 기공식을 열 예정이라며 공장이 완성되면 수소트럭을 연간 3만5천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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